[이영미의 평화밥상] 봄꽃이랑 봄나물이랑 먹고 우리는...

이영미 / 기사승인 : 2016-04-20 11: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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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서제서 쑥쑥 올라오는 쑥 뜯어서 쑥버무리하고, 향긋한 냉이 캐서 된장국 끓이고, 봄나물이랑 봄꽃을 따서 봄맞이 밥상을 나누기로 한 날에 전날부터 내리던 봄비는 그치지 않는데 봄비 속에서도 앵두꽃, 오얏꽃, 복숭아꽃은 활짝 웃는 듯했습니다.

스크린샷 2016-04-20 오전 11.15.48

채식의 아름다운 가치로 세상을 평화롭게 가꾸려는 채식평화연대 정회원님들과 30년 만에 다시 만난 초등학교 친구를 따라오신 분, ‘자연에 대한 예의’를 담은 노래를 사랑하는 분이 친구 따라서 비 오는 날 봄나들이 오셨습니다. 우산 쓰고 옹기종기 모여 쑥이랑 봄나물 뜯으며, 수돗가에서 나란히 봄나물 씻으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현미밥에 현미 쑥버무리, 냉이 된장국, 봄나물 봄꽃 샐러드에 하나둘 챙겨 오신 채식 먹을거리로 아름다운 밥상이 차려졌습니다. 자연의 품에서 자연을 닮은 자연을 담은 밥상을 나누고 따뜻한 차를 마시며 우리들의 이야기는 생태, 환경, 영성, 채식제사, 건강 채식, 채식의 가치로 주저리주저리 이어지고 맑은 오카리나 연주로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린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고향의 봄’ 노래가 산기슭에 조용히 울려 퍼졌습니다.

추운 겨울 뒤에 하나둘 돋아나는 봄나물, 피어나는 봄꽃은 아름다운 빛깔로 눈으로 입으로 내게 들어와 아름답게 살라고 속삭이는 것 같습니다.

평화밥상은 사람과 지구를 더불어 살리는 순 식물성의 밥상입니다.





<현미쑥버무리>




재 료 : 현미가루 300그램, 어린 쑥 100그램, 소금 1/4 숟가락




  1. 충분히 불린 현미를 떡 방앗간에 가져가서 가루로 내린다.
  2. 어린 쑥을 깨끗이 손질하여 씻은 후 소쿠리에 건진다.
  3. 현미가루에 소금 간을 하고 손으로 비비거나 체에 내린 후에 물기가 조금 남은 쑥을 살살 버무린다.
  4. 김이 오른 찜솥에 면보자기를 깔고 살살 넣은 쑥버무리를 15분 정도 찌다가 불을 끄고 잠깐 뜸들인다. (기호에 따라 단맛을 첨가할 수도 있다.)






<봄나물 봄꽃 샐러드>




재 료 : 참나물, 돌나물, 취나물 등과 진달래, 제비꽃, 유채꽃 등, 산야초발효액, 소금, 식초





  1. 봄나물, 봄꽃을 깨끗이 씻는다.
  2. 산야초발효액, 소금, 식초 등을 알맞은 비율로 섞는다.
  3. 봄나물에 양념 소스를 살짝 두른 후 봄꽃으로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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