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 기행] 물오른 잔가지 차로 끓여 봄맞이

울산저널 / 기사승인 : 2018-03-21 09:48:34
  • -
  • +
  • 인쇄
09산야초

<생강나무 꽃 ⓒ이동고 기자>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 나온다는 경칩이 지나고 춘분이다. 산과 들에는 벌써 봄맞이꽃(개불알꽃)이랑 매화가, 뒷산 중턱에는 생강나무 꽃, 산수유 꽃이 봄을 알린다.



이른 봄, 겨우내 얼지 않게 하기 위해 물을 빼고 메말라 있던 나뭇가지에 물이 오르기 시작하면 겨울눈들이 움트기 시작한다. 이때 나무의 모든 기운은 물을 올리기 위해 잔가지 끝에 있을 것이다. 사람도 그러하다. 겨울동안 추위에 움츠리고 있던 모든 근육을 쭉 펴고 노폐물을 내보내고 나무처럼 기지개를 펴서 물오른 잔가지처럼 유연하게 봄을 맞이해야 된다.



봄에는 새순, 새싹, 꽃봉오리... 봄의 생명력을 가진 것들이 봄의 약초가 된다. 생강나무 꽃과 매화 향기는 추위에 갇혀 있던 온갖 것들을 밀어내고 가슴부터 머리까지 맑게 해준다. 생강나무는 매운맛이 나고 혈액순환에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하여 예로부터 산후풍으로 손목, 발목이 시리고 저릴 때 약으로 이용했다고 한다. 우선 가까운 산에 올라 나무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을 만큼만 물오른 잔가지 몇 개나 꽃을 조금 취해서 차로 끓여 겨울의 찬 기운을 몰아내고 활기차게 봄을 맞이해 보자.




하진수 울산환경교육연구소 공동대표




[저작권자ⓒ 울산저널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오늘의 울산 이슈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정치

+

경제

+

사회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