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6울산센터 상담원들, 위탁법인 ‘반올림아이들’ 철회요청

이기암 기자 / 기사승인 : 2018-12-03 17: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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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명 노동자 중 8명 '계약기간만료'로 해고통보 받아
1336울산센터 상담원들은 “사단법인 ‘반올림아이들’은 상담자들을 성희롱하고, 센터장을 부당징계하고, 상담원들에게 후원금 모금압박, 노동조합과 교섭해태, 지배개입 등 부당노동행위를 저질러왔다”고 주장했다. ⓒ이기암 기자
1366울산센터 상담원들은 “사단법인 ‘반올림아이들’은 상담자들을 성희롱하고, 센터장을 부당징계하고, 상담원들에게 후원금 모금압박, 노동조합과 교섭해태, 지배개입 등 부당노동행위를 저질러왔다”고 주장했다. ⓒ이기암 기자

여성긴급전화 1366울산센터 근로자와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여성위원회는 3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긴급여성전화 1366울산센터 수탁법인 ‘반올림아이들’ 위탁을 철회하라”고 울산시에 촉구했다.


이들은 “사단법인 ‘반올림아이들’은 수탁계약서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상담자들을 성희롱하고, 센터장을 부당징계하고, 상담원들에게 후원금 모금압박, 노동조합과 교섭해태, 지배개입 등 부당노동행위를 저질러왔다”고 주장했다.


여성긴급전화 1366울산센터 이태숙 지부장은 “지난 10월 23일 이 자리에서 직장 내 성희롱 피해당사자로 인터뷰를 진행했었는데 오늘은 해고통보로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1366울산센터는 센터장 포함 15명이 근무하는데 지난 금요일 8명이 해고통보를 받았고 7명이 3교대로 근무중으로 일상적인 업무가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부장은 “성희롱 피해자이면서도 해고당한 이유에 대해 법인측에 정당한 답변을 요구했지만 답이 없었으며, 관리감독책임을 가진 울산시는 이 문제가 법인의 권한이라며 어쩔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성폭력방지법에 보면 피해자에 대한 불이익처분 금지 조항이 있으며, 피해자를 해고하거나 그밖에 불이익을 줘서는 안된다는 내용이 있지만, 시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노동조합이 설립 돼 있음에도, 이 문제에 대한 교섭을 여러 번 신청했지만 법인측은 해태하고 있다”면서 “15명 중 8명에 대한 해고는 법인이 더 이상 여성긴급전화 1336울산센터를 운용할 의사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울산시가 폭력에 노출된 여성을 구호하는 노동자들에게 성희롱과 온갖 갑질을 자행하는 사단법인 ‘반올림아이들’에 대해 어떤 조치를 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고용노동부울산지청은 지난 10월 19일, 여성긴급전화 1366울산센터 상담원들이 지난 6월 제출한 1366울산센터 ‘반올림아이들’ 사무국장에 의한 직장 내 성희랑 사건 진정 건에 대해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환 법률에 따른 ‘직장 내 성희롱’으로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가해자에 대한 징계, 근무장소변경 등의 조치를 취하고 그 내용을 제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1366상담원들은 ‘반올림아이들’이 성희롱 당한 상담원들에 대한 피해 구제는커녕 15명의 노동자 중 8명이나 ‘계약기간만료’라는 이유를 내세워 해고통보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현재 해당 가해자는 담당 직무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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